한국인 해외여행 두자릿수 급증

“멀리 더 멀리”
중국의 사대 배치에 따른 경제 보복에도 불구하고 해외로 향한 한국인들의 하늘길은 막지 못했다.
한국의 양대 여행 업체인 하나투어와 모두투어의 지난 4월 해외 여행 송출 실적을 보면

각각 15.8%와 28.5%라는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말부터 5월 초순까지 최장 10일까지 이어지는 징검다리 황금연휴에 여파로 중장거리 해외 여행 수요가 크게 늘었다.

한국내 1위 업체인 하나투어는 4월 한달간 27만6000명의 해외 송출 실적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8%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5월과 6월 예약 현황은 더욱 좋다. 하나투어의 5월초 예약자는 전년 대비 33.2%나 늘었고 6월 역시 26.2%의 증가율을 보였다.

4월 한달간 해외 여행객들의 점유률을 보면 동남아행이 전체 여행수요의 37.6%를 차지해 가장 인기가 많았고,

일본(37.0%)이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론 중국(8.8%)과 유럽(8.4%), 남태평양(5.6%), 미주(2.6%) 순이었다.

 

직항 비행시간이 13시간이 되는 원거리임에도 불구하고 LA를 비롯한 미국으로 온 한국인 관광객만 보면 4월 한달간 7100명을 넘어서는 수치다.

올 들어 4월말까지 하나투어 이용객 중 근거리인 일본 도쿄가 109.9%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인도, 네팔, 스리랑카 등 서남아 도시도 79.7%로 높았으며 중동 역시 73.5%라는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모두투어는 4월 한달간 하나투어 보다 높은 28.5%나 늘었다.
이중 해외여행 판매는 16만4000명이었고 항공권 판매는 8만2000명에 달했다.

행선지별로 보면 가까운 일본이 역시 가장 많은 76.9%의 증가률을 보였고

유럽(75.9%), 동남아(47.3%), 남태평양(28.3%)순으로 높았다. 멀고 먼 미주 역시 18.6%라는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이경준 기자
(출처=미주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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